2020년 목표

2020-01-16

2019년 되돌아보기

2019년 시작할 때 마무리까지 정신없는 해였던 것 같다. 목표와는 다르게 바쁜 업무에 치여 뒤돌아보니 한 해가 마무리되었다.

2020년에는 2019년 보다 좀 더 이것저것 많이 해보자

01 ~ 03 월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먼저 떠나고 반복되던 일만 하며 지내던 도중 회사 워크샵을 통해 간단한 심리검사를 받았다.

간단한 심리검사지만 결과지를 보니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업무적인 만족도와 스트레스가 심각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이직준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회사에 출근해서 오전에는 개인 프로젝트를 오후에는 회사 업무를 진행하며, 퇴근 후에는 이력서를 작성했다.
이직의 최소조건은 복지, 급여, 경험 셋 중 하나라도 만족되는 곳으로 정하고 새로운 곳으로 이직을 했다.

04 ~ 06 월

유지되는 시스템을 관리하는 줄 알았는데 가서 현황을 보니 신규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였다.

사전에 협의된 것과 얘기가 많이 달라 재차 얘기를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달라진건 없었다. 그래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같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어색하게 몇 달을 보낸 후 익숙해질 무렵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설계를 전달해주지 않아 진행을 뎌더 남은 시간에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때 어느 정도 새해 목표한 독서 활동을 시작 할 수 있었다. 읽은 책들이 대부분 기술서적이라 마음에 양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읽은 게 마음이 위로가 됐다.

그리고 지킬로 운영되던 깃블로그를 헥소로 변경하고 전보다 더 운영하고자 했는데 목표로 세웠던 1주 1포스트가 바쁜 일상에 쫒겨 아무것도 못한거 같다.

올 해는 월단위로 계획을 최소로 잡아 여유롭게 낙서하는 습관을 길렀야겠다. 뭐라도 자주 쓰면 습관이 길러지겠지…
독서도 뭐가 됐건 읽어야겠다.

07 ~ 09 월

여전히 계획이나 설계 없이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현재도 마찬가지…

인원변동이 있었다. 대부분 나가고 들어와 새로운 인원들과 개발을 같이 진행했다.

그리고 이 때부터 많은 작업을 했다. 메인 개발은 물론이거니와 런처 및 업데이터 개발, 배포시스템 구축, 개발환경 정리, 이슈관리시스템 도입 등 당연히 프로젝트 시작 전에 작업이 되어야 할 것들이지만 IT회사가 아니여서 그러선지 필요할 때 구두로 일감이 전달되고 계획없이 개발이 진행되었다.

기분전환 할 겸 파이콘이나 데뷰 등 컨퍼런스를 신청해 다녀왔는데,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나는 짓은 언제나 기분 좋다. 월차 내고 컨퍼런스 다니면서 요즘 동향을 어떤지 살펴보다 보면 스스로 자극도 받게 되고 좀 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
올해도 가능하면 반기에 1~2번은 신청해 다녀오고 싶다

09 ~ 12 월

실제 사용할 예비 사용자들과 몇 번 정도 회의 한듯 하다. 프로젝트 PM과 예비 사용자들 간에 사전 조율이 된게 맞나 싶을 정도로 예상과 벗어난 요청들이였다. 운영하면서 고치면 된다고 말하는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듯하다.

갑자기 시스템 오픈 일자가 정해졌다. 내년 1월 이라고 한다. 운영서버가 곧 테스트 서버고 QC팀은 없었다. 예비 사용자들에게 테스트 및 확인요청을 해도 별다른 피드백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곧 오픈이라니…

바쁜 업무 일정 때문에 목표로 하던 블로그 운영과 독서는 망한듯 싶다. 내년엔 바쁘더라도 노력해봐야겠다.

목표

  • 월 1회 포스트
  • 월 0.5권 독서
  • 짧게 짧게 목표를 정해 개인프로젝트 하기
  • 년 2회 이상 컨퍼런스
  • 분기별 1회 가족여행